경기 과천시가 시 예산으로 시의원과 소속 공무원 전원에 대해 민간보험에 단체 가입, 논란을 빚고 있다.과천시는 최근 시의원, 일반직 공무원, 청원경찰 등 모두 548명에 대해 1인당 8만6,000원씩 모두 4,712만원의 예산을 들여 S생명보험에 1년짜리 상해보험에 단체 가입시켰다. 보험가입으로 공무원들은 사망, 교통장애, 암진단, 입원 등 6개 항목에 걸쳐 5만∼3,000만원까지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불의의 사고에 대한 대책을 마련함으로써 공무원들이 안정적으로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개인이 가입해야 할 상해보험을 세금으로 단체 가입시켜 준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비난하고 있다.
한 주민은 "주민들이 공무원과 시의원의 보험료까지 내줘야 하느냐"며 "가입한 보험을 즉시 해약하거나 보험료를 개인적으로 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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