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정부가 북한이 핵 개발 계획을 완전히 포기하는 것을 전제로 에너지 지원에 관한 새로운 합의 체결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검토에 착수했다고 요미우리(讀賣) 신문이 17일 보도했다.이 신문에 따르면 새 합의의 골자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대신할 새로운 국제기구를 설치, 한·미·일 3국 외에 중국 러시아 등에도 참가를 요청하고 원자력 발전소 대신에 화력 발전소를 제공하며 중유 제공을 재개하는 것 등이다.
KEDO의 경수로를 화력발전소로 대체하려는 것은 경수로를 가동할 경우 나오는 핵 연료에서도 플루토늄 추출이 가능하다는 우려 때문에 핵무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봉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새 합의의 전제로 북한이 플루토늄형 및 농축 우라늄형의 핵 개발 계획 중지를 선언하고 종래보다 엄격한 사찰을 통한 검증을 요구할 방침이다.
/도쿄=신윤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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