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닷컴기업 작년 실적 사상최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닷컴기업 작년 실적 사상최대

입력
2003.01.18 00:00
0 0

닷컴기업들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의 실적을 올리면서 화려하게 부활했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음커뮤니케이션(다음)을 비롯해 NHN, 네오위즈 등 간판급 닷컴기업들의 매출은 2001년에 비해 2.5∼4배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매출 신장세는 2000년 중반 이후 제기돼 온 '닷컴 거품론'에 종지부를 찍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닷컴기업들이 재기에 성공한 것은 광고시장 호조 등 외부 여건 개선외에 꾸준히 수익모델을 창출한데 따른 결과여서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최대의 포털사이트 다음은 이날 지난해 매출 2,252억원과 영업이익 15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매출 909억원, 영업이익 2억6,000만원에 머물렀던 전년도에 비해 매출은 2.5배, 영업이익은 무려 58.8배나 증가한 것이다. 다음은 그동안 적자를 보여온 당기순익부문에서 지난해 3·4분기까지 18억원의 흑자를 기록, 2000년 이후 2년 만에 흑자 기업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다음의 뒤를 바짝 추격하며 업계 1위를 노리고 있는 NHN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40억원, 300억원을 기록해 전년도에 비해 매출규모가 3배로, 영업이익은 5.7배로 늘어났다.

올해 목표도 매출 1,300억원에 영업이익 5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려 잡았다. 프리미엄 검색 서비스와 게임 아이템 등 부가가치가 높은 부문의 매출 비중이 높은 것이 장점으로 여겨진다.

'아바타'로 닷컴 최초의 성공적 수익모델을 발굴해 낸 네오위즈도 지난해 매출 415억원, 영업이익 8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26% 성장한 것이다. 2001년 74억원이었던 순이익도 1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네오위즈는 올해 전년의 두 배에 달하는 매출 795억원, 영업이익 179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엠파스도 2001년에는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프리미엄 검색어 등록 서비스가 호응을 얻으며 매출 130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하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닷컴 업체의 성공은 '아바타'와 '프리미엄 검색 서비스' 등 새로운 수익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한 결과로 평가된다. LG증권의 이왕상 애널리스트는 "닷컴기업들이 새로운 수익모델을 성공적으로 발굴하고 있어, 올해도 닷컴 업계가 안정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주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