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개인 신용불량자 수는 263만5,723명으로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카드론 연체에 따른 신용불량자가 급증했고 연령별로는 20∼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17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신용불량자 수는 263만5,723명으로 전달보다 6만2,016명(2.41%) 늘었고 2001년 말에 비해서는 18만5,420명(7.5%) 증가했다. 신용불량자 증가규모는 지난해 8∼10월 7만명(3%)대를 유지하다가 11월 4만4,762명(1.77%)으로 급감했으나 금융기관들이 연말 연체관리에 나서면서 12월에 6만2,016명(2.41%)으로 다시 늘었다.
전체 신용불량 등록건수는 11월보다 5.67% 늘어난 962만4,900건이었으며 1인당 신용불량 등록건수는 다중 채무자들의 신용상태가 악화하면서 2001년 말 2.72건에서 3.65건으로 불어났다.
카드론 연체로 인한 신용불량 등록건수는 51만7,089건으로 전달보다 10.83%가 늘어 신용불량자 급증의 '주범'이 됐다. 카드대금 연체로 인한 신용불량 등록건수(109만6,922명)는 3.94% 느는데 그쳤다. 연령별로는 1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신용불량자수가 증가했는데 20대가 전달보다 5.29% 증가한 48만8,159명을 기록,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30대(75만9,348명)는 2.96%, 40대 이상(138만1,687명)은 1.18% 증가했고 10대(6,529명)는 6.47% 줄어들었다. 금액별로는 1,000만원 이상 연체로 인한 신용불량자수가 129만3,451명으로 전체의 49.07%를 차지했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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