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자 1면 '고이즈미, 야스쿠니 참배'를 읽었다. 취임 이후 벌써 세 번째인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한일간의 화합은 물론 동아시아의 평화까지 위협하는 행위다. 고이즈미 총리가 태평양 전쟁 희생자에 대한 사죄는 대충하고 말로는 평화를 외치면서도 태평양 전쟁 A급 전범들의 위패가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것은 일본의 이중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더욱이 이번 참배는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관련 국가들간의 보다 긴밀한 협력이 요구되는 시점에 이뤄져 매우 유감이다. 새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다시는 이런 일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히 항의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양국의 진정한 화해와 협력이란 여전히 공염불에 불과할 것이다./이영일·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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