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주례사례금 모아 장학금으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주례사례금 모아 장학금으로

입력
2003.01.17 00:00
0 0

"제자들에게서 받은 돈이니 마땅히 돌려줘야죠."건국대 축산대학 박홍양(朴弘陽·57)교수가 제자들의 결혼식 주례로 받은 사례금을 장학금으로 내놓아 화제다. 박 교수는 1991년부터 10년 넘게 제자들의 주례를 서주고 받은 돈을 축산대 축우장학회에 기부해왔다. 이렇게 장학회로 흘러간 돈이 지금까지 결혼식마다 20만∼50만원, 모두 1,000여 만원에 이른다.

선배 교수들이 정년퇴직으로 자리를 비워 갑작스레 주례를 시작했다는 박 교수는 "대학시절 장학금으로 공부한 만큼 이제는 제자들에게 그 돈을 돌려줘야 할 때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또 "처음에는 제자들에게 '주례기부금'을 내도록 하는 바람에 오해를 사기도 했지만 이제는 모두들 이해해 준다"며 "주례금도 갈수록 늘고 있다"고 밝혔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