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붐 주니어 차두리(23·빌레펠트)가 독일 진출 후 첫 골을 터트렸다.차두리는 16일(한국시간) 터키 1부리그 데니즐리스포르와의 원정 연습경기에서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6분 오른발 슛을 터트렸다. 지난해 8월 독일 무대에 진출한 뒤 교체 출장과 결장을 반복하며 전반기 리그 10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던 차두리는 비록 연습경기지만 첫 골을 뽑아내 후반기 리그를 앞두고 자신감을 얻게 됐다.
전반 41분 교체투입된 차두리는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활발한 플레이로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빌레펠트는 5분 뒤 동점골을 허용, 승부는 가리지 못했다.
올초 미니축구 형식의 실내축구 대회에서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감각을 되찾은 차두리는 이날 골로 후반기 리그에서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베노 묄만 감독도 "차두리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선수"라며 후반기 리그에서 차두리를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 차두리는 25일 베르더 브레멘과의 후반기 리그 첫 경기에 출격할 예정이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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