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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매출 40조 작년 사상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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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매출 40조 작년 사상최대 실적

입력
2003.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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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한국의 간판기업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지난해 사상 최대인 매출 40조5,115억원, 순이익 7조518억원을 올렸다. 또 올해 매출 목표액을 41조1,000억원으로 잡았다. 삼성전자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2002년 4·4분기 경영실적과 올해 경영계획을 확정, 발표했다.지난해 4·4분기 실적은 매출 10조7,200억원으로 나타났지만, 4·4분기 실적 가운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4분기보다 각각 14.5%, 12.9%씩 떨어진 1조5,100억원, 1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차입금이 전년보다 1조782억원 줄어 순차입 비율이 지난해말 기준 -24%를 기록했고 보유현금은 7조4,200억원으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35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에서 사상 최대였던 2000년 매출 34조2,837억원, 순이익 6조145억원을 넘어서 1969년 창사이래 처음 분기 매출과 연간 매출에서 10조원과 40조원의 벽을 돌파했다. 매출액으로 따졌을 때 IT 업계 중에서는 지난해 매출을 발표하지 않은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외하고는 세계 최고 규모다. 또 일본 소니의 2001년 매출(3월 결산) 75조원과 비교하면 54%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IT 업계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간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반도체, 통신, 디지털미디어·가전 등 각 부문이 3대3대3의 비율을 구성, 한 부문이 어려울 경우 다른 부문이 상쇄하는 사업구조 때문으로 분석했다. 삼성은 지난해 말 소속 직원 5만 명에게 평균 700만원 꼴인 특별상여금 3,750억원을 지급, 늘어난 이익을 돌려줬다.

핵심기반 사업인 반도체에 이어 정보통신 부문이 휴대폰 시장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37%, 117%씩 늘어나 '효자' 로 떠올랐다.

지난해 부문별 매출은 반도체 12조8,053억원 정보통신 12조3,906억원 디지털미디어 9조9,459억원 생활가전 3조7,063억원이었다. 또 영업이익은 반도체 3조8,174억원 정보통신 2조9,823억원 디지털미디어 3,852억원 생활가전 1,286억원을 기록, 4개 사업부문 모두 흑자를 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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