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지긋한 학생과 새파랗게 젊은 교수가 마주치는 장면을 담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CF 등 'KTF적인 생각'이란 제목으로 각종 편견에 일격을 가하는 기업이미지 광고를 지난해 시리즈로 내보냈던 KTF가 올들어 다시 새 광고를 내놓았다.이번 주제는 여성 차별 타파. 최근 전파를 타기 시작한 이 CF는 성차별에 도전하는 여성의 모습을 극적으로 부각시키기 위해 가장 남성적인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육군사관학교를 무대로 잡았다.
귀에 익은 재즈음악 'Take Five'가 흘러나오며 화면에 등장하는 것은 육사의 제식 장면. 곧 이어 입관의 기쁨에 들뜬 한 무리의 생도들이 모자를 던진다. 하지만 수석졸업의 영예를 차지해 시상대에 올라가는 사람은 예상을 깨고 여성 생도다.
지난해 육사 임관식에서 강유미 생도가 차석 졸업, 화제를 뿌린 것을 힌트로 만들어진 이 CF는 국내 CF 사상 최초로 육군사관학교 내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선뜻 촬영장소를 내준 육사측은 자칫 육사의 명예가 실추될 수 있다는 이유로 제식 행렬 장면에 생도 50명을 모델로 내줬고, 여성생도로 나오는 여성 모델에게도 2주일간 강도 높은 육사 스타일의 생활예절과 제식훈련을 실시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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