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은 16일 두루넷 인수 계획을 백지화하고 삼보컴퓨터 등 두루넷 주주사 8개사에 계약 해제를 통지했다고 밝혔다.하나로통신은 "두루넷에 대한 기업실사와 공개목록(계약서에 명시되는 양도인의 진술 및 보장사항의 예외사항을 명시하는 별첨 목록)을 검토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며 "지난달 말 체결된 계약서에는 두루넷의 공개목록이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공개목록 수령 이후 10일 이내에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로통신은 지난해 말 두루넷 지분 71.95%를 1,259억원에 인수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매입 계약을 두루넷 최대주주인 삼보컴퓨터와 나래앤컴퍼니 등 8개 회사와 체결했다.
하나로통신은 "그동안 초고속인터넷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두루넷 지분인수를 긍정적으로 추진해 왔으나, 실사 결과 당초 기대했던 중장기 시너지 효과에 비해 단기 자금부담이 더 크다고 판단됐다"고 밝혔다.
/윤순환기자 goodm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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