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LG정유에 먼저 두 세트를 뺏기고도 역전승, 여자부 단독선두를 유지했다.현대건설은 16일 부산 구덕체육관에서 열린 2003 삼성화재 애니카 배구 슈퍼리그 LG정유와의 경기서 장소연(22점) 구민정(20점)의 활약으로 풀세트접전 끝에 3―2로 대역전승했다.
승부의 분수령은 LG정유가 세트스코어 2―1로 앞선 채 맞이한 4세트. 현대건설은 구민정의 강타를 앞세워 18―18에서 순식간에 23―18로 앞서 승기를 잡았지만 LG정유도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연속 5득점, 다시 23―23을 만들며 현대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LG정유의 완연한 상승세로 돌아선 상황. 그러나 2점씩 주고받아 25―25로 듀스를 이룬 상황에서 현대는 센터 정대영의 속공과 주포 구민정의 오픈강타로 승부의 추를 돌려놓았다.
현대는 5세트에서 7―3으로 앞서다 또다시 15―15 동점을 허용했지만 장소연이 이동공격과 블로킹을 연속 성공, 어려운 경기를 따냈다. LG정유는 블로킹수에서 6―16으로 뒤진게 패인이었다.
대학부 경기서 인하대는 명지대를 3―1로 꺾고 5승으로 2차리그 진출을 확정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