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작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에 소포폭발물을 보낸 협박범이 붙잡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6일 지난해 12월 서울시내 CGV극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7차례 협박 전화를 하고 CJ엔터테인먼트에 소포폭발물을 보내 터지도록 한 혐의로 박모(30)씨를 붙잡아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박씨는 경찰에서 "군·경찰 용품을 파는 인터넷 쇼핑몰 사업을 하다 실패해 카드와 사채 빚 8,000만원을 지게 돼 이를 갚기 위해 CGV극장 등을 상대로 범행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군복무 때 배운 기술로 폭죽가루를 이용해 사제 폭발물을 만들어 3차례 시험을 한 뒤 영화에서 본대로 책속을 도려내고 넣어서 보냈다"고 말했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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