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해석'의 저자인 패트릭 스미스가 15일 블룸버그통신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한국의 반세기 역사상 가장 훌륭한 대통령으로 남을 것"이라며 김 대통령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는 칼럼을 실었다.스미스는 "김 대통령의 가장 두드러진 업적은 분열과 갈등 없이 한미관계를 재정립했다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 대통령 정부는 경제, 정치적으로 모두 성공했다"면서 "한국의 악성 대외부채 규모는 제로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금융권 구조조정 및 재벌 길들이기에도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햇볕정책은 미 행정부 등으로부터 맹공을 받아 고사 직전까지 갔지만 결국 북한 핵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최선의 접근법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 대통령을 이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의 새로운 비전을 미국이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워싱턴=김승일 특파원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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