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만(河元萬·56·사진)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전임 이병규 사장의 퇴진과 오너 2세인 정지선 부회장의 경영 전면 등장으로 오너와 전문 경영인이 상호 견제와 조정 기능을 하는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며 "정 부회장은 여러 개로 분리된 계열사들을 통합·조정 하는 역할에 그치고 경영은 각계열사 사장이 맡아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하 사장은 "현대가 할인점 사업을 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위축된 듯 보이지만 내실은 그렇지 않다"며 "단순히 양적 팽창이 아닌 고품격 백화점이라는 서비스 질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 사장은 "앞으로 현대백화점을 비롯한 계열사들은 온·오프 라인의 장점을 극대화 할 것이며, 이것은 동종 경쟁업체에 대항할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하 사장은 "그간 추진해온 고급화 전략을 가속화해 '고객이 행복함을 느끼는 백화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영웅기자 he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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