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순 우리말 이름은 여학생이 압도적으로 많고, 가장 흔한 이름은 '아름'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말 가게 이름은 '우리' '하나' '한솔'이 널리 쓰이는 것으로 조사됐다.문화관광부가 지난해 한말연구학회에 조사를 의뢰해 15일 펴 낸 '토박이말 이름 어휘집'에 따르면 전국 500여 초·중·고교의 순 우리말 이름을 가진 학생 3,182명 가운데 여학생이 2,776명으로 87.2%를 차지했다.
여자 이름은 '아름'(175명)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슬기'(138명) '보람'(128명) '하나'(115명) '보라'(78명) 순이었다. 남자 이름은 '한솔'(29명) '슬기'(25명) '하늘'(24명) '우람'(19명) '한결'(17명) 순이었다.
또 지난해 발행한 '전국 상호별 전화번호부'에 오른 가게 이름 가운데 순 우리말 이름은 모두 6만3,000여 곳으로 나타났다. '우리'(1,966곳) '하나'(1,852곳) '한솔'(1,445곳) '한빛'(1,150곳) 등의 순으로 많았다.
/김범수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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