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의 신용카드 회원 수가 지난달 감소세로 돌아섰다.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이 신용카드 불량회원을 솎아내고 가입자격을 강화하면서 지난해 12월 카드회원 수가 최근 3년 내 처음으로 감소했다. BC카드 회원사가 발급한 카드는 지난해 11월말 2,834만장까지 꾸준히 증가하다가 12월말 2,814만장으로 약 20만장 감소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부실고객을 골라내면서 회원수가 2개월간 13만1,000명(2.6%)이 줄었다. 회원수는 2001년 12월말 440만2,000명에서 지난해 10월말 493만8,000명으로 12,1% 증가했으나 11월과 12월에 각각 5만, 8만명씩 감소했다.
조흥은행은 21만명(4.7%)이 감소해 12월말 426만명을 기록했으며 옛 서울은행은 118만1,000명(11월)에서 117만4,000명(12월)으로 0.6% 줄어들었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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