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수협의회가 구장내 응급구호조치 미비등 불합리한 제도 개선 요구에 대해 구단과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성실한 답변이 없을 경우 일부 시범경기에 불참하겠다고 선언, 마찰이 예상된다.선수협은 14일 2003년도 제1차 정기 이사회를 열고 2000년4월18일 임수혁이 그라운드에서 쓰러진 뒤 수차례 응급구호조치 문제 등을 거론했지만 아직까지 개선되지 않았다며 응급구호조치의 획기적 개선 선수연금제도 개선 비활동기간(12월부터 이듬해 1월)중 단체훈련 중지 연봉조정신청의 합리적인 개선 등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선수협은 이달말까지 KBO의 답변이 없을 경우 2월1일부터 연금 납부를 전면 중단키로 했으며 2월28일까지도 개선되지 않으면 3월15일부터 시작되는 시범경기 중 일부경기에 나서지 않기로 결의했다.
이에 대해 KBO 이상일 사무차장은 "올시즌부터 구장 내에 응급구호요원을 배치하기로 했다"며 "선수연금도 금리인하 등으로 당초 약속했던 금액을 지급할 수 없지만 곧 개선된 연금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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