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5일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무장관을 만나 북한 핵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었으나 면담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이 같은 결정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14일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파문에 대한 외교적 항의로 풀이된다. ★관련기사 4면최성홍(崔成泓)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가와구치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에 대해 깊은 유감과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양국은 또 북한 핵 문제와 관련, 미국의 문서를 통한 대북 체제보장 방안, 일본측이 제안한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과 한일 양국이 참여하는 '5+2' 협의체 구성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준기자 d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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