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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부회장이 대학총장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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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부회장이 대학총장 됐다

입력
2003.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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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金榮石·63) SK그룹 금융부문 부회장이 15일 전주 우석대 총장에 선임됐다. 전직 장관 등이 대학총장이 된 경우는 간혹 있었으나 기업의 현직 전문경영인이 대학총장에 선임된 것은 처음이다. 김 부회장은 내달 중 임기 4년의 총장에 취임한다.SK그룹측은 이날 "우석 학원이 이사회를 열어 김 부회장을 제8대 총장으로 선임했다"며 "대학측이 평소 특별한 관계가 없던 김 부회장을 총장에 발탁한 것은 실물 경제에 정통한 자질과 경영능력을 높이 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학측은 "지난해 8월 전임 총장이 물러난 뒤 그 동안 전문경영인을 총장감으로 물색해왔다"며 "김 부회장의 취임이 지방대학의 질적 발전과 경영마인드 도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부회장은 전북 김제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대한교육보험 사장과 부회장, 아시아자동차 사장 등을 거쳤으며 1998년 이후 SK그룹 금융부문 부회장으로 일해왔다.

/전주=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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