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훈(李德勳·사진) 우리은행장은 15일 가계대출 문제의 연착륙을 위해 현재 50%만 인정하는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내부 인정비율을 60∼70%로 높여 만기연장을 원활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행장은 이날 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은행의 가계대출 위험이 너무 과장됐다고 판단, 그 동안의 경험을 살려 올해에도 일정부분 가계대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또 "국내 은행이 전산투자, 인력개발, 시스템 운영 등을 무리 없이 진행하려면 자산이 적어도 100조원이 넘어 규모의 경제가 이뤄져야 한다"며 "특히 국내 은행들은 예대 마진에만 의존하는데 이 부문에서 덩치가 큰 은행이 절대 유리하기 때문에 자산 50조∼60조원 은행이 200조원이 넘는 곳과 맞서 5∼6년 후에도 생존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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