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盧 "가계대출 급격억제 바람직안해" 은행들 속속 담보인정비율 완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盧 "가계대출 급격억제 바람직안해" 은행들 속속 담보인정비율 완화

입력
2003.01.16 00:00
0 0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최근 은행권의 급격한 가계대출 억제에 우려를 표명하며 '연착륙(Soft Landing)'을 강조했다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고위관계자가 15일 밝혔다.노 당선자는 "가계대출 증가가 경기를 진작시키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증가속도가 너무 빠른 것이 문제"라며 "하지만 급격한 가계대출 억제는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가계대출 경착륙 우려가 나오면서 은행들도 주택담보대출 담보인정 비율을 완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담보가격의 55∼60%까지만 빌릴 수 있지만 기존 대출에 대한 만기연장시에는 예전 대출시 조건대로 최고 100%까지 담보비율을 인정해주는 은행들이 늘고 있다.

은행 관계자들은 "갑자기 갚으라고 요구하면 오히려 정상대출도 부실화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신규대출과는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주택담보대출 만기 연장시 예전 담보비율을 그대로 인정해주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내린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출금 상환 부담이 전혀 없다. 한미은행도 올해 만기도래하는 담보대출 1조1,000억원어치에 대해 연체여부와 부동산 가격 급락 등만 아니면 담보비율을 유지해 주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2조여원에 달하는 담보대출 만기분에 대해 담보비율을 크게 낮추지않고 신용이 나쁜 경우만 최대 10%까지 깎는다는 입장이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