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작 5초를 조심하라."브라질의 상파울루주니어컵 축구대회에서 경기 시작 3.53초 만에 골이 터져 세계최단 득점기록(20세이하)이 경신됐다. 15일 상파울루의 한 신문에 따르면 아메리카 벨로 소속의 프레드(18)는 13일 빌라 노바와의 경기서 전반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마자 센터 서클에서 51m 장거리 슛을 날려 상대 골문을 갈랐다. 킥오프 패스를 받은 프레드는 빌라 노바의 골키퍼가 어정쩡한 자세로 골에어리어 밖에서 서성대자 그대로 번개 슛을 쏘아대 1995년 12월 호주의 대미언 모리가 세운 청소년 부분 최단 골 기록(3.69초)을 갈아치웠다. 아메리카 벨로는 그러나 1―5로 역전패했다.
성인 최단 기록은 설이 분분하지만 월드컵 기록이 정확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한일월드컵 3, 4위전에서 터키의 스트라이커 하칸 슈퀴르(32·블랙번)가 한국을 상대로 세운 11초가 최단 기록이다.
/이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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