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북한이 플루토늄 및 우라늄 핵 개발 계획을 모두 폐기하면, 이와 연계해 북한에 대한 경제 지원과 체제보장 등을 해주는 포괄적 협상방안을 북한 핵 문제의 해법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뉴욕 타임스는 14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북한의 핵 폐기 시 원조와 에너지 지원, 궁극적으로 외교관계 수립 및 체제보장까지 약속하는 '과감한 구상'을 재검토하겠다고 언급해 대북 접근 방식에서 획기적인 변화의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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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콜린 파월 국무부 장관에게 북한에 대한 과감한 구상을 지시했었다"며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기로 한다면 식량과 에너지를 지원하는 과감한 구상을 다시 시작할 것인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의 핵 개발로 1994년 제네바 핵 합의는 무효화했다"며 "파월 장관이 밝혔듯이 이를 대체할 새로운 협정의 형태가 문제"라고 말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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