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초·중·고교에 교사자격증이 없는 민간인 교장 채용이 확산되고 있다.14일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8명에 그쳤던 민간인 교장이 올해 채용이 확정된 경우만 50명에 달하는 등 급격히 증가하고 있디.
또 작년까지 민간인 교장을 채용한 광역 지방자치단체는 6개에 그쳤으나 2003∼2004년에는 23개 광역 지자체로 늘어날 전망이다.
교사자격증이 없는 민간인의 교장 취임은 중앙교육심의회의 권고에 따라 2000년 1월 학교교육법 시행규칙을 개정하면서 가능해졌다.
지금까지 채용된 민간인 교장은 대부분 기업과 은행의 관리직 간부 출신이었으나 올해 오사카(大阪)부에 전직 신문기자의 채용이 예정돼 있는 등 점차 다양화할 것으로 보인다.
교사들은 "교육의 전문성을 침해한다"고 반발하고 있으나, 각 지자체 교육위원회는 학교 운영에 경영 마인드를 도입하고 실생활에 필요한 교육을 강화하는 등 학교 개혁에 자극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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