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금호생명을 꺾고 선두 우리은행을 반경기차로 추격했다. 삼성생명은 1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2003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변연하(11점)의 결승 레이업슛에 힘입어 금호생명을 79―75로 물리치고 단독 2위(3승1패)로 올라섰다.삼성생명은 용병급 활약을 펼친 김계령(190㎝)과 박정은(10점)을 앞세워 용병들이 부진한 금호생명에 전반을 54―40으로 앞서 낙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고행길을 자초한 것은 삼성생명의 파울 트러블이었다. 삼성생명은 3쿼터 5분50여초를 남겨놓고 60―42로 앞선 상황에서 크롤리가 파울트러블에 걸린데다 김계령이 5반칙으로 코트를 물러나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것. 삼성생명은 겐트가 2점을 추가했을뿐 4분여 동안 득점포가 침묵하는 부진속에 64―62, 불안한 우위를 지키며 4쿼터를 맞았다.
삼성생명은 4쿼터에서 정윤숙에게 3점포를 맞아 66―67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크롤리의 미들슛으로 68―67로 재역전한 뒤 박선영과 변연하가 골밑 돌파로 연속 4득점,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금호생명에 연속 8점을 내줘 5분10초전 72―75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2분20초전 박정은의 미들슛으로 75―75 동점을 만든 삼성생명은 변연하가 골밑을 돌파하며 결승골을 잡아냈고, 이미선이 5.3초전 승부에 쐐기를 박는 미들슛을 터트려 진땀승을 거두었다. 반면 금호생명은 집중력과 체력저하로 4쿼터 후반 5분여동안 무득점에 그치며 4연패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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