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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 "2년만에" 정인교 감격의 3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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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 "2년만에" 정인교 감격의 3점포

입력
2003.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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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모비스가 정인교(33)가 터트린 눈물의 3점포 덕분에 3연패(連敗)를 벗어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모비스는 1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2∼2003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우지원(27점·3점슛 6개)과 정인교(6점·3점슛 2개)의 3점포가 고비마다 폭발, 서울삼성에 86―76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16승19패로 단독 6위에 올랐다. 우지원은 이날 27점을 추가, 9번째로 개인 통산 4,000점(4,020점)을 돌파했다.

모비스는 삼성 서장훈(15점) 김희선(18점)의 내외곽에 걸친 활약에 밀려 전반을 35―53, 18점차 뒤졌다. 그러나 모비스는 3쿼터 들어 8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스피드까지 실종된 삼성을 몰아붙여 역전에 성공했다. 모비스는 3쿼터 초반 4분여동안 서장훈에게 자유투 1점만을 내준 채 우지원의 3점포 3개 등 17득점, 52―54까지 따라붙었다. 모비스는 김희선에게 3점포를 맞아 52―57로 상승세가 주춤하는 듯 했지만 2분58초를 남겨놓고 정인교가 역전 3점포를 작렬시켜 62―61로 전세를 뒤집었다. 정인교의 역전 3점포는 지난시즌 수련선수를 거치며 백의종군하는 등 2년여만에 터트린 감격의 3점포였다.

모비스는 4쿼터서 주희정에게 3점포를 허용, 76―70으로 쫓겼지만 경기종료 3분여전 정인교와 우지원이 삼성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릴레이 3점포를 터트려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인교는 이날 오랜만에 21분간 코트에 나서 역전 및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 2개로 역전승을 이끌며 부활을 예고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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