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고려인 동포사회의 대표적 지식인이었던 한막스 모스크바공산청년대학 일급교수(국제관계사)가 지난달 31일 위암으로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76세. 한인 이민 3세로 1926년 연해주 하바로프스크에서 태어난 한 교수는 모스크바대 정치경제학부를 나와 옛 소련 내에서도 대표적인 마르크스주의 이론가로 인정 받은 학자였다. 60년대 말렌코프―김일성(金日成) 회담의 통역을 맡는 등 옛 소련 내 대표적인 한국 통으로 활동했으며 독립국가연합(CIS) 국제고려인협회 부회장을 지냈다./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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