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2004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수능 소수점 점수를 사실상 폐지하고 수험생 및 대학측에는 정수(定數) 형태의 통일된 수능 점수를 제공키로 했다.이상주(李相周)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4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수능 성적 소수점 이하 반올림 전형과 관련, 이 같은 내용의 개선 대책을 보고했다. 이 부총리는 "내년 입시부터 수능 소수점을 없애 전형에 혼란이 없도록 하겠다"며 "그러나 올 입시에서는 엄청난 부작용이 우려되는 만큼 일괄 재사정이 불가능하며, 수험생 소송이 제기되는 경우에 한해 사안별로 대학이 자체적으로 조치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기원(張基元) 대학지원국장은 "문항 배점을 정수로 하거나 소수점 배점은 그대로 두고 점수 처리과정에서 정수화 하는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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