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4일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방북에 고리를 걸어 4,000억원 대북지원 의혹의 쟁점화를 다시 시도했다. 한나라당은 정 회장이 돌연 귀국하자마자 통일부 장관을 면담한 뒤 북한을 방문한 배경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제기했다.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정 회장이 4개월간 잠적했다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북한에 갔다"면서 "현대아산은 4,000억원에 대해 해명한 뒤 다른 사업을 하더라도 해야지, 정권 말기라고 이렇게 무원칙하게 해도 되느냐"고 비난했다. 그는 "현 정권의 7대의혹 사건이 규명되지 않으면 국정은 순탄하게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노무현 당선자도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규택(李揆澤) 총무도 "16일 총무회담에서 공적자금과 4,000억원 대북지원설에 대한 특검 실시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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