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曺薰鉉·사진) 9단이 제7회 삼성화재배 세계 바둑오픈 대회에서 우승, 2연패를 달성했다.지난 대회 우승자인 조 9단은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중국 랭킹 1위 왕레이 8단을 231수만에 흑불계로 꺾고 우승했다.
대국 초반은 좌변 전투에서 무리수를 둔 조 9단이 불리했다. 하지만 조 9단은 날카로운 공격으로 차이를 좁혀가다가 중반 우변에서 형세를 낙관한 왕레이 8단의 잇단 완착을 틈타 전세를 뒤집었다.
이로써 조 9단은 국제기전 11회를 포함해 통산 우승 횟수를 '157'로 늘렸다. 한국은 조 9단의 활약으로 18연속 세계대회 정상을 밟으며 '불패신화'를 이어갔다. 우승 상금 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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