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한 시골 마을에서 농작물에 사용하고 남은 분말가루 형태의 농약을 밀가루로 잘못 알고 부침개를 만들어 먹다 큰 변을 당했다는 보도를 접했다. 농촌에서는 이와 유사한 사건들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농약과 같은 독극물 관리가 허술한 나머지 아무렇게나 방치되고 있어 안전불감증의 심각성을 새삼 느끼게 된다. 한번 사용한 농약 등은 사용 도중에 독극물 설명서가 물에 젖어 쉽게 떨어져 나가거나 알 수 없게 된다. 또한 독극물 표시가 너무 작게 표시되어 노인들은 이를 식별하기가 무척 어렵다. 독극물 제조업체는 이 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제조과정에 좀더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아울러 각 마을단위로 '독극물 비밀 관리함' 비치를 의무화하도록 서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최홍준·hongjun3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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