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콘텐츠 서비스의 끝은 어디인가. 모바일 콘텐츠 벤처기업들이 지난해 연말부터 이색 아이디어를 담은 휴대폰 콘텐츠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최면 다이어트에서부터 부적, 태교 서비스에 이르기 까지 기발한 콘텐츠들을 출시, '모바일족'의 까다로운 입맛을 채워주고 있는 것.
비즈브레인이 개발하고, SK텔레콤 유무선인터넷 '네이트(NATE)'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최면나라'는 다이어트와 금연욕구를 일으키는 기능성 애니메이션을 휴대폰 바탕화면에 다운로드해준다. 이 화면은 마인드미러(Mind Mirror), 이미지 암시 등 다양한 최면술을 발휘해 사용자들로 하여금 다이어트나 금연에 대한 암시를 떠올리게 만든다고 비즈브레인측은 설명했다.
길길카툰, 에밀레정보통신, 엠쿨, 인포허브, 캐릭터코리아, 기바이오, 비즈브레인 등이 만든 '모바일 철학관'과 '휴대폰 배경화면 부적' 등은 새해 운세를 알아보려는 휴대폰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이 서비스를 다운로드한 횟수는 약 40만건.
인포허브가 서울대 산업공학과 이면우 교수팀과 공동으로 개발, SK텔레콤을 통해 제공중인 임산부 전용 휴대폰 콘텐츠인 '하이맘'은 임신에서부터 출산 직전까지 임산부에게 필요한 정보 및 기분전환용 콘텐츠를 서비스한다.
이 서비스에 가입한 부부에게는 매일 오전 출산일자 카운트다운과 다양한 태교용 음성메시지를 보내주며, 4주에 한번씩 임신개월수에 해당하는 태아의 키와 몸무게 평균치를 메시지로 통보해준다. 또 부부끼리 그림편지 보내기, 친지에게 아기 소식 알리기, 병원 가는 날 알람 설정, 태교가이드 책자 발송 등의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