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열정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故) 심철호(沈哲湖) 회장의 부인 김도(金都·59· 사진)씨가 남편의 뒤를 이어 13일 사랑의 전화 복지재단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지난해 12월 24일 타계한 코미디언 출신의 사회사업가 고 심철호 회장이 1981년 사재를 털어 개설한 '사랑의 전화'는 24시간 전화상담센터, 무료노인 전문병원, 노숙자 무료숙박시설을 운영하는 등 소외된 이웃들과 고통을 나눠왔다.
김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고인의 아내이자 가장 가까운 조력자로서 23년간 그 분이 걸어온 가시밭길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었다"며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고통 받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헌신적인 사랑으로 사랑의 전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명수기자 lec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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