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부기관마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어 시민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쌍방향 의견교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일부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정보화 기치가 무색하리 만큼 관리에는 무신경하여 매우 실망스럽다.홈페이지를 들여다보면 특색있는 내용과 정보는 고사하고 구청 시달사항 등 의례적인 것들로 꾸며져 식상하기 그지 없다. 홈페이지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외치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예를 들어 동단위 홈페이지에는 지난해 당선된 구청장의 인사말이 아직도 있고 동장이 바뀐지도 오래됐지만 전임 동장의 인사말이 버젓이 나와있다.
공지사항도 구청 홈페이지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 대부분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인터넷 가입자가 1,000만명이 넘어 정보화 강국임을 내세우고 있지만 일부 자치단체들은 이러한 현실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자치단체들은 유명무실한 홈페이지를 하루빨리 재정비하여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시대에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박경숙·서울 금천구 독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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