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에 합격한 재중동포가 비자 발급을 거부당해 입학이 취소될 처지에 놓였다.중국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 출신의 서모(17)양은 외국인 전형으로 성악 전공에 응시해 지난해 11월 합격했으나 서울 출입국관리사무소가 9일 유학비자 발급을 거부함에 따라 진학이 어렵게 됐다. 출입국관리사무소측은 "중국에서 무용을 전공한 서 양이 전공을 바꿨기 때문에 수학 능력 부족으로 불법체류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학교추천서, 자기소개서, 수학계획서 등을 검토해 수학 능력을 판단해 합격 결정을 내렸다"며 "합격이 결정된 유학생이 비자를 거부당한 적은 처음이나 구제할 방법이 아직은 난망하다"고 밝혔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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