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흥행 성공(전국 93만여명)으로 일본 영화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일본 거장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두 자리가 마련됐다.주한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이 2003 신년 일본문화축제를 맞아 일본국제 교류기금, 서울일본문화센터와 함께 24일까지(매일 오후2시· 21, 23일은 제외) 공보문화원 뉴센츄리홀에서 '일본영화 걸작선'을 열고 있다. 이타미 만사쿠의 1936년 작 '아카니시 가키타', 히사마쓰 세이지의 1955년 작 '경찰일기', 이마무라 쇼헤이의 1959년 작 '작은 오빠' 등 일본 거장들의 대표작 5편을 모았다. 오후1시30분부터 선착순 무료입장. 관람문의 02―765―3011(교환 120.123).
금기와 저항의 감독 '오시마 나기사 회고전'도 열린다. 문화학교 서울이 18일부터 25일까지(매일 오후 3시부터 3회 상영)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며 군국주의 일본 사회와 그 속에 숨은 광기를 다양한 소재와 색깔로 격렬하게 비판한 '청춘 잔혹이야기' '도쿄 전쟁·전후 비화' '교수형' '감각의 제국' '열정의 제국'(사진) 등 12편을 상영한다. 20일과 24일 오후 5시30분에는 이장호 감독의 '내가 본 감독 오시마 나기사' 와 영화평론가 김성욱씨의 '오시마 나기사의 세계'에 대한 강연회도 각각 열린다. (02)533―3316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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