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태평양 연안으로 연결되는 시베리아 송유관 건설 계획을 본격 검토키로 지난 주 일본측과 합의했다고 AFP통신이 13일 전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0일 이 송유관 프로젝트 '이행계획'에 서명했다.
바이칼호 서쪽 앙가르스크에서 동해의 나홋카를 연결하는 총연장 4,000㎞의 이 송유관이 놓이면 러시아로서는 처음으로 동아시아 시장에 대한 원유수출 창구를 확보하게 되고 나아가 미국 서해안 진출 교두보가 된다.
러시아는 그러나 시베리아 송유관을 몽골을 거쳐 중국에 연결하는 '대안' 프로젝트도 고려하면서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중국쪽 송유관은 앙가르스크―나홋카 송유관보다 길이가 짧고 수송비용도 한층 싸게 먹힌다.
/모스크바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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