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생명보험사의 상장에 따른 이익 중 일부를 현금으로 계약자에게 배분하는 방식을 통한 생보사 상장 방안을 마련, 이르면 이번 주 중 청와대 및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10여년간 표류해온 생보사 상장 문제를 현 정부내에서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 16면13일 인수위와 금감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 1989∼90년에 상장을 위한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후 사내유보한 재평가적립금(삼성 878억원, 교보 664억원)을 계약자에게 현금 배분한 뒤 상장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금감원은 다음달 초 공청회를 통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방안을 마련, 차기정부 출범 이전에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삼성과 교보생명이 1989∼90년에 실시한 자산재평가에 따른 법인세 면제기간이 2003년 말로 끝나기 때문에 상장 준비 기간을 감안할 때 가급적 이른 시일내 상장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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