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지난 50여년간 1,200여명의 사제가 어린이 성추문에 관련됐고, 전국의 거의 모든 교구에서 성추행이 벌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뉴욕타임스는 작년 말 실시한 자체 조사 결과 4,268명이 사제들에게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거나 법적 소송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보도했다.
법원 기록과 언론 보도, 교회 서류, 인터뷰 등을 종합한 NYT 조사결과에 따르면 1950∼2001년에 서품을 받은 사제 중 1.8%에 달하는 1,205명이 어린이 성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성추행 혐의가 있는 사제들은 대부분 1950년대 중반에서 1970년대 사이에 서품을 받았고, 성추행은 1970∼1980년대에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뉴욕=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