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北 "미사일 시험발사 재개" 위협 / 韓·美, 北核대응 본격조율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北 "미사일 시험발사 재개" 위협 / 韓·美, 北核대응 본격조율

입력
2003.01.13 00:00
0 0

북한이 10일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한데 이어 11일 그간 중단해 온 미사일 시험발사를 재개할 수 있다고 위협한 데 대해 미국과 일본 등이 강력 비난하며 대응책 마련에 나서 북한 핵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최진수(崔鎭洙) 중국 주재 북한 대사는 11일 베이징(北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북미간에 이뤄진 모든 합의들을 무시했기 때문에 북미관계 정상화에 대한 기대에서 비롯된 미사일 시험발사 임시 중지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사일 개발, 시험 수출은 전적으로 조선의 자주권에 속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2·3·4·5면

북한은 1998년 8월 알래스카까지 사정권에 두는 대포동 1호 미사일을 발사한 뒤 1999년 미사일 시험발사를 유예한다고 밝혔으며, 지난해 9월 북일 정상회담에서도 발사유예를 연장할 뜻을 재차 표명했었다.

박길연(朴吉淵) 유엔 주재 북한대사는 북한의 NPT 탈퇴의 번복은 없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를 결정한다면 이는 선전포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10일 북한의 NPT 탈퇴선언에 대해 "북한은 국제사회를 조롱하고 있다"며 "북한 지도자가 이 같은 행동의 어리석음을 이해하기를 바란다"고 강력 비난했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정부는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12일 방한함에 따라 북한 핵 문제의 구체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한미간 조율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정부는 북한의 NPT 탈퇴로 외형상 위기가 고조되고 있지만 내면적으로는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지 않고 별도의 핵 검증을 받겠다'는 의사를 피력하는 등 대화와 외교적 해결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 켈리 특사와의 협의에서 외교적 해법 마련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도 13일 오전 켈리 차관보를 면담, 북한 핵 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자신의 구상을 켈리 차관보를 통해 부시 대통령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노 당선자는 이어 오후에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특사 성격을 띠고 방한한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총리를 면담하고 북핵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전달 받을 예정이다.

/이진동기자 jayd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