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회장이 4개월간의 외유를 마치고 11일 귀국했다. ★관련기사 16면현대그룹은 12일 "정 회장이 11일 오후 6시30분 일본을 거쳐 인천공항으로 귀국, 서울 모처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의 귀국으로 현대상선의 4,000억원 대북송금 의혹이 다시 불거지고 검찰 수사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현대그룹은 "정 회장이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 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며 "(오너가) 현업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은 경영에 부담이 된다"고 말해 정 회장이 그룹경영에 본격 참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정 회장은 국정감사 이전인 지난해 9월 미국으로 출국한 뒤 개성공단 외자유치를 이유로 귀국을 미뤄왔다. 정 회장은 현대상선 4,000억원 대북 비밀송금건으로 시민단체에 의해 검찰에 고발돼 있으며, 검찰은 감사원 감사가 끝난 이후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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