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반상대결서 남편 "勝" 장주주 9단 맥심배 우승

중국 출신의 세계적 바둑커플의 타이틀 대결에서 남편이 승리했다.장주주(江鑄久·41) 9단은 12일 부평에서 열린 제4회 맥심배 입신 연승 최강전 결승 제2국에서 흑을 쥐고 부인 루이 나이웨이(芮乃偉·40) 9단에게 불계승하며 2연승, 우승했다.

9단들만이 출전해 2연승한 기사들끼리 결선 토너먼트로 패권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 대회에서 장주주 9단은 장수영 9단을, 루이 9단은 정수현 9단을 각각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장·루이 부부(사진)는 1999년부터 한국기원에서 객원기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루이 9단은 2000년 2월 조훈현 9단을 꺾고 국수 타이틀을 따내 '반상의 성혁명'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