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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社 "공모 신고합니다"

입력
2003.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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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7일 사이에 거래소 상장 및 코스닥 등록을 위한 공모가 봇물을 이룬다. 이 기간 공모를 실시하는 기업은 모두 12개. 이는 지난해 거래소보다 상대적으로 공모가 많았던 코스닥시장의 지난달 공모기업수(11개)와 지난해 월 평균 공모기업수(10개)보다 많은 수치이다. 이처럼 공모가 러시를 이루는 것은 지난해 거래소 상장 예비심사 및 코스닥 등록 심사를 통과한 기업들 가운데 40여개 기업이 시장상황 때문에 공모를 미루다가 지난해말 뒤늦게 유가증권 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디에스알제강과 태경화학 등 2개 기업은 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나머지 기업들은 코스닥에 등록할 예정이다.▶디에스알제강

거래소 상장을 추진하는 이 업체의 업종은 철강선제조업. 관련분야에서 30년 이상 기술력을 축적해 경강선, 아연도강연선 등의 제품을 5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최근 원·달러환율 약세로 지난해 3분기까지의 북미지역 수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20.9% 감소할 수 있다.

▶태경화학

코스닥에서 거래소로 이전 상장하는 국내 최대의 산업용 가스제조업체이다. 음료수나 빙과류를 냉장, 냉동 보관할 때 쓰이는 액체탄산, 드라이아이스 등이 주요 제품. 지난해 3분기까지 4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으나 최근 주가가 하락해 2,700원대에 머물고 있다. 주간사와 의견이 달라 공모가를 아직 확정짓지 못했기 때문에 계획보다 공모일정이 늦어질 수도 있다.

▶이오정보통신

유선통신기기 제조업체로 차세대 이동통신서비스인 IMT-2000용 광전송장비를 만들고 있다. 지난해 이동통신 기지국용 계측장비도 국산화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CB물량은 41만여주로 공모 후 발행주식수 560만주의 7.36%에 이른다. 자율적인 보호예수조치로 당장은 묶여 있으나 매매개시 1개월후 주식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물량압박이 예상된다.

▶인터플랙스

지난해 9월에 재심의 판정을 받아 재수 끝에 코스닥 진출에 성공했다. 삼성전자, LG전자용 휴대폰에 들어가는 인쇄회로기판을 생산하고 있다. 2000년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구부러지는 성질의 연성회로기판인 RF기판을 개발해 화제가 됐다. 지난해 3분기에 81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헤드라인정보통신

97년에 설립된 무전기 전문생산업체로 3∼4㎞ 반경에서 레저, 스포츠용으로 쓰이는 생활무전기와 건설, 택배업체들이 사용하는 간이무전기를 생산한다. 관련 인터넷쇼핑몰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에 221억원의 매출과 3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으며 매출의 90%가 대미수출에서 나올 만큼 수출비중이 높다.

▶재영솔루텍

주형 및 금형을 만드는 전형적인 제조업체. 지난해 정밀기술진흥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을 만큼 관련 분야에서 기술력 만큼은 인정을 받고 있다. 올해는 인천 송도테크노파크에 연구개발센터도 설립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에 대한 매출비중이 26%이상이어서 삼성전자 경영전략에 따라 영업성과가 달라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

▶한국교육미디어

'노스트라다무스', '케이스' 등의 고교생 대상 학습지를 출판하는 서적출판업체이다. 지난해 3분기에 298억원의 매출과 24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굿모닝신한증권으로부터 대주주 및 창투사지분율, 자본금, 예정공모가 등의 조건을 감안한 올해 등록예정 관심종목으로 꼽히기도 했다.

▶한국큐빅

자동차 내장재와 가전제품 외관에 물의 압력을 이용해 무늬를 새겨넣는 수압전사(컬피트)를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곡면처리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르노삼성 및 GM대우에서 생산하는 자동차용 핸들과 차내 구성품을 전량 납품한다. 그러나 대주주인 이재원 LG원락스회장(28.7%)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이 97%여서 대주주 관련 지분이 너무 많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소프트텔레웨어

이동통신용 핵심망 솔루션을 개발하는 정보기술(IT)업체. 이동통신3사에 모두 음성망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SK텔레콤에 3세대 비동기방식 이동통신 데이터교환장치를 납품한다. 자본금은 23억5,000만원이며 지난해 147억원의 매출과 16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된다.

▶케이씨더블류

국내시장의 55%를 점유하는 자동차용 와이퍼 생산업체. 현대, 쌍용자동차를 비롯해 국내 판매되는 보쉬사의 제품은 전량 이 업체에서 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GM 및 일본 닛산, 혼다 등에도 납품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 209억원의 매출과 1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한국오발

용적식 유량계, 볼밸브 등을 제조하는 업체. 굿모닝신한증권에서 우량 투자유가증권을 보유해 지분법 이익이 기대되는 등록 예정기업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지난해 상반기에 73억원의 매출과 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에스디

1999년 설립된 바이오업체. 초고속 면역진단 시약제조용 핵심물질인 골드콘쥬게이트를 영국,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개발, 상용화해 전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자본금은 22억9,800만원이며 지난해 3분기까지 45억원의 매출과 16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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