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미감정이 양국간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미8군 소속 카투사와 장병들이 부대 주변 육아원생과 한국군을 위한 영어 교육을 꾸준히 벌이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강원 원주 미6항공여단 1대대에 근무중인 카투사병 30여명은 매주 월, 수요일 저녁 부대 인근 사회복지시설인 심향 육아원을 방문, 영어는 물론 수학 과학 등을 지도하고 있다.
카투사와 미군이 함께 지난해 초부터 시작한 방문 교육은 초·중등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특히 미군의 생생한 발음이 원생들의 영어 회화 공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이들 장병은 주말에도 수시로 육아원을 찾아 어린이들의 친구가 돼 주고, 크리스마스와 추수감사절 때는 원생들을 부대로 초청해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이들은 또 매주 화, 목요일에 부대 인근의 한국군 전투비행단과 육군 항공정비대에서 장병들을 대상으로 무료 영어 교육을 실시, 상호 이해를 높이고 연합 작전에 필요한 어학능력을 키우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고 있다.
이 부대 한국군 지원대장 박주봉 원사는 "과외를 받을 여건이 못되는 원생들의 성적 향상뿐 아니라 정서 함양에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30여명의 원생들은 카투사와 미군 장병들을 형 오빠로 부르며 잘 따른다"고 말했다.
/송두영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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