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황제 마이클 조던(39·워싱턴 위저즈)이 지난 시즌에 지키지 못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약속을 올시즌엔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조던은 12일(한국시간)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의 미 프로농구(NBA) 2002∼2003시즌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팀내 최다인 23점을 넣고 1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89―84의 팀 승리를 이끌었다. 19승18패가 된 워싱턴은 동부컨퍼런스 대서양지구 4위를 달리며 3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19승17패)를 반경기차로 추격했다. 현재 동부컨퍼런스 6위에 올라있는 워싱턴은 8위팀까지에게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진출티켓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조던은 이날 집중 견제를 받았지만 고비마다 날카로운 패스로 공수를 조율했다.
시종 팽팽히 맞서던 두 팀의 명암은 종료 직전에 갈렸다. 워싱턴은 커트 토마스의 자유투로 4쿼터 종료 34.1초전 83―81로 앞섰으나 뉴욕의 하워드 아이슬리에게 3점포를 맞아 83―84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워싱턴은 경기종료 직전 주포 제리 스택하우스(22점)와 찰스 오클리(6점)가 자유투로 4점을 보태 87―84로 전세를 다시 뒤집으며 승기를 잡았다.
한편 주전센터 야오밍(22)이 경기도중 왼쪽 무릎을 다쳐 벤치로 물러났음에도 불구하고 휴스턴 로케츠가 덴버 너게츠에 87―85로 신승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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