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복원사업은 1조 여 원의 이익이 예상되는 '알짜사업'으로 전망됐다.10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의 청계천복원사업 중간연구결과에 따르면 20년 동안 공사비 등 순수사업비(3,649억원)와 공사로 인한 차량흐름이 시속 0.1㎞ 감소하는 데 따른 시간손실 등 총 2조2,314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청계 고가 보수유지비용 절감(1,000억원)과 환경개선 편익으로 3조2,623억원의 이익이 생겨 1조309억원이 남는 것으로 추산됐다. 즉 비용 대 편익이 1 대 1.46으로 편익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복원에 따른 경제 파급효과도 커 총 8,332억원의 생산과 3,669억원의 부가가치를 유발하고 1만7,620명의 고용창출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됐다.
한편 연구원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청계천복원사업에 1인당 연 3만6,446원을 기꺼이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시민들이 복원된 청계천의 가치를 평가한 것으로 세금 등으로 지불하는 실제 비용과는 다르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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