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세의 미국 노인이 2홀 연속 홀인원을 기록했다.전직 자동차 판매상인 잭 고시는 14일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선라이스CC(파 64·총 3,837야드)에서 동료들과 라운딩을 하던중 파3의 10,11번홀에서 잇따라 홀인원에 성공했다. 고시는 10번홀(204야드)에서 드라이버로 연습 스윙을 하듯 티샷을 날렸다. 볼은 그린 앞쪽에 맞은 후 굴러 컵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어 11번홀(135야드)에서 8번 아이언을 빼들었다. 처음에는 핀이 벙커 뒤쪽의 그린내 오른쪽에 있어 안전하게 치려다가 직접 핀을 공략하기로 마음을 바꿨다. 순간 기적이 또 일어났다. 벙커를 넘어 그린 위에 떨어진 볼은 두번 튀어오른 뒤 거짓말처럼 홀속으로 사라졌다.
평소 핸디캡이 17인 고시는 2년 전에도 이 골프장 3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선라이스CC는 파5의 롱홀이 없어 미프로골프(PGA)투어가 개최되는 다른 골프장에 비해 규모가 다소 작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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