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0일 오후 정세현(丁世鉉) 통일장관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열어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결정 철회를 위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강구키로했다.정부는 특히 북한의 NPT 탈퇴 선언이 북미간 긴장을 고조시켜 본격적인 대미 협상을 끌어내기 위한 전술로 보고 북한의 진정한 의도를 면밀히 분석하는 한편 미국, 일본과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정부는 또 북측이 이달 21∼24일로 수정 제의해 온 제9차 남북장관급 회담을 수용, 이 일정대로 회담을 갖고 이 자리에서 북한의 NPT 탈퇴 철회 요구 등 핵 문제를 집중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NSC 상임위 직후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정부는 이번 조치의 위험성을 엄중히 경고하며, 북한이 NPT 탈퇴성명을 즉각 철회하고,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에 응해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진동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