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선비 /정옥자 지음정옥자 서울대 규장각 관장이 조선 후기 선비 25명의 삶을 조명했다. 선비의 삶과 정신을 통해 오늘날 지식인의 역할과 지도자의 자세를 성찰하고자 했다. 퇴계 이황, 율곡 이이, 남명 조식, 연암 박지원, 다산 정약용, 추사 김정희 등 선비의 일생과 하루 일과, 선비가 되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했던 책, 선비가 사용하던 물품 등 선비의 일상을 통해 시대 정신을 조명했다. 저서와 유적 사진, 글씨 탁본 등도 함께 실었다. 현암사 2만5,000원.
■ 새들이 날아간 자국 /박영대 지음
화가 박영대씨는 일상에서 '마음을 쉬고 보아야 하는 미미한 것들'을 발견해 낮에는 그림을 그리고, 밤에는 글을 썼다. 그 그림과 글을 모아서 펴낸 산문집. 개구리 까치 들고양이 같은 작은 동물들, 감나무 소나무 수수꽃다리 같은 소박한 식물들과 함께 사계절을 살아가면서 마음에 맺혔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꽃이 핀 날 새들이 축하하러 왔다. 마음을 쉬고 보니 새들이 날아간 자국까지 보였다. 떠오르는 생각을 찻잔에 담아 두었다"고 작가는 말했다. 샘터 9,800원.
■ 캣츠 /T.S.엘리엇 지음
뮤지컬 '캣츠'의 원작으로 우화 형식의 산문 시집. '캣츠' 국내 공연을 앞두고 출간됐다.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는 1970년대 초반 우연히 T.S.엘리엇의 시집을 얻었고, 어렸을 적 어머니가 시를 읽어주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때 읽은 '노련한 고양이에 관한 늙은 주머니쥐의 책'이라는 제목의 시집 내용을 뮤지컬로 만든 것이 유명한 '캣츠'다. 게으른 늙은 고양이 검비, 매력적인 반항아 고양이 럼 텀터거, 고독하고 매혹적인 고양이 그리자벨라 등 의인화한 다양한 고양이를 통해 인간 사회의 실상을 보여준다. 문학세계사 6,800원.
■ 디지털 시대의 엘리트 노마드 /손관승 지음
MBC 베를린 특파원 손관승씨가 새 세기 인류의 삶의 방식을 '노마드(nomad)'라는 키워드로 분석했다. 사전적으로는 유목민이라는 뜻을 지닌 노마드는 21세기 들어 '유목민처럼 자유롭게 거주와 직장의 이동이 빈번한 사람'을 의미한다. 노마드는 '디지털'로 규정되는 새로운 시대의 엘리트로 자유롭고 창조적인 사고 방식을 갖고 있다. 노마드의 부상으로 인간관계, 사회 질서, 직장 개념 등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짚었다. 북@북스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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