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386 세대 출신 보좌진 가운데 최측근인 안희정(安熙正·39) 비서실 정무팀장이 10일 본격적인 정치 무대 진출을 시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팀장은 이날 자신의 민주당 복귀에 대해 여러 해석이 나오자 "현실 정치인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싶다"면서 "정치적 '동업자'로 성장하는 것이 노 당선자를 더 돕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청와대 비서실 합류 1순위였던 안 팀장이 '국회'를 택함으로써 그의 청와대행은 없던 일이 됐다.
안 팀장은 자민련 이인제(李仁濟) 총재권한대행과 지역구가 같은 충남 논산 출신이다. 안 팀장은 논산 출마에 대해서도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선택을 두고 안 팀장과 함께 투톱으로 불렸던 이광재(李光宰·39) 기획팀장과의 사이에서 역할 분담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또 측근 기용 등에 따른 노 당선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선택이라는 시각도 있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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